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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국 스토리 - 니우에 201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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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국 스토리

니우에(Niue)

 

매년 무수히 많이 발행되는 기념주화들. 제각기 개성 있는 모습과 형태로 출시되어 수집가들에게 끊임없는 재미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근래 들어 제조 기술력이 눈부시게 발달함으로서 하루가 다르게 서로 앞다퉈 혁신적인 주화들이 발표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그 화려함 속에 주화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숨어있으니, 그건 바로 발행국입니다. 발행국이란 하나의 금속이 법정통화로 발행 되기 위해 법적으로 순도와 중량을 보증하며 액면가를 부여하는 국가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 어느 한 지정 국가의 정부기관이 공식적인 통화(通貨)로 발행해야 주화로 인정됩니다. 이렇기 때문에 메달(medal)에는 액면가가 없으며, 오직 발행국에서 발행 절차를 거쳐야만 액면가가 부여된 주화로 출시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한국은행에서 발행되는 현용주화부터 기념주화들까지 대한민국 정부가 보증하는 법정통화이기 때문에 액면가가 부여되어 주화로 발행되는 것입니다.

근래에 출시되는 많은 기념주화들 사이에 발행국으로 ‘니우에(Niue)’라는 이름이 흔히 보이는데, 이와 관련하여 매우 흥미로운 스토리가 있습니다. 주로 기념주화를 발행하는 대표 국가들은 (영국, 캐나다, 호주, 기타 유럽국가 등) 기념주화 발행이 한국에 비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나, 그래도 엄격한 발행 규칙을 준수합니다. 이로 인해 계획 초기 단계에 포함이 안됐지만 급히 출시해야 하는 기념주화라던지, 또는 국가의 이미지와 어울리지는 않지만 충분한 사업성이 기대되는 기념주화의 경우 비교적 발행 절차가 덜 까다로운 소국가의 힘을 빌어 발행하여 합니다. 종종 어떠한 규정 때문에 기념주화 발행이 금지된 국가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기획력이 뛰어난 일반 화폐업체의 경우도 발행권이 있는 소국가와 협력하여매우 흔하게 주화를 발행합니다. 업체가 기획을 하고, 소국가가 발행을, 그리고 제조는 제조능력을 갖춘 개인 및 공기업 민트(조폐청)에서 진행하는 3자 협력 시스템이 화폐계
속에서 점점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니우에는 이런 협력 발행국의 대표주자입니다. 남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으로, 면적 260km2에 2010년 기준으로 인구는 고작 1,354명밖에 안되지만, 주화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World Coin에 발행국이 Niue로 등록되어 있는 주화 수만 수백가지입니다. 국가 형태는 뉴질랜드와 자유연합 협정을 체결한 자치정부로 군사와 외교는 뉴질랜드에 위임되어 있고 니우에인은 뉴질랜드 시민권을 보유합니다. 총리는 니우에인 이며 총독은 뉴질랜드 총독이고 국가원수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기 때문에 모든 니우에 발행 주화 뒷면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상이 새겨집니다. 또한 화폐단위는 뉴질랜드 달러(NZD)여서 니우에 발행 기념주화의 액면가도 당연히 뉴질랜드 달러로 표기됩니다.

면적이 매우 작은 소규모 섬나라이어서 토지는 제한되어 있고 토양은 척박합니다. 열대성 자연재해에 쉽게 노출되어 있고 신뢰할 수 있는 항공 시설 및 전문 인력이 부족하여 경제는 매우 취약하다고 합니다. 농업과 어업이 주를 이루는 생계를 위한 생산이 국내총생산(GDP)의 1/4을 차지할 정도로 경제활동이 적으며 제조업이 없는 대신 수출과 대여업, 그리고 숙박업으로 유지되는 니우에의 경제이지만, 수많은 아름다운 주화들의 발행국으로서 자부심을 얻는 동시에 점차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어서 앞으로도 니우에 발행 주화들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